원래 땀이 나는 것은 체온 조절을 위한 건강신호입니다. 하지만 머리 겨드랑이 손 발에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면 불쾌한 냄새인 악취증 생기고 손 발이 미끄러운 경우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위험이 따르기도 하며 심지어는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한증 등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전체 인구의 0.6~4.6%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그리고 좋은 음식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머리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 - 땀의 원인
2. 땀샘의 이해
3. 다한증의 진단과 검사
4. 다한증에 좋은 음식
5. 다한증에 좋은 습관
6. 정리
머리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 - 땀의 원인
몸의 체온이 오르면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를 통해 교감신경이 자극받아서 땀이 나고 분비된 땀은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을 차갑게 해서 높아진 체온을 낮아지게 합니다. 하지만 다한증은 신체의 신경전달 과정 상의 과민반응 탓에 감정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하거나 과도하게 열이 발생해서 비정상으로 땀을 흘리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예민한 두뇌반응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면 땀이 정상을 넘어 많이 분비됩니다. 다한증은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2.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합니다. 감정적인 변화, 과도한 긴장 등 감정적 자극에 민감하여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이 많이 나옵니다. 때문에 서늘한 환경, 활동량 감소, 수면, 휴식 중에는 땀 분비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3. 이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약물을 오남용 하거나 과음이나 과도하게 커피를 마신다든지 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합니다. 기당뇨병, 갱년기 장애, 갑상선기능항진증, 백혈병, 파킨슨병 등 기저 질환이 의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알코올을 비롯해서 커피, 홍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을 생활습관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드실 때 너무 뜨겁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다한증 환자는 교감신경이나 에크린 땀샘 자체는 조직학적으로 이상이 없지만 기능적으로는 정신적인 자극에 대해 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아 일차적으로 시상하부의 이상의 원인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력은 최대 약 50% 정도에서 있다고 알려지고 있고 14번 염색체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5. 특별한 원인 없이 수개월 이상 머리 손 발 겨드랑이 등에 많은 땀 분비가 지속하면 다한증을 의심하고 그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거나 일주일에 1회 이상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잠을 자는 중에도 땀이 나면 다한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땀샘의 이해
우리 몸의 땀샘은 약 400만 개가 존재합니다. 땀샘은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 그리고 최근에 보고된 아포에크린 땀샘이 있습니다. 이중 다한증에 관련이 깊은 땀샘은 에크린 땀샘으로 우리 몸에 약 300만 개가 있습니다. 에크린 땀샘은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있으며,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땀의 양은 1분당 0.5~1mL 정도입니다. 하지만 심한 고온의 조건에서는 하루에 10L의 땀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포크린 땀샘은 비교적 숫자가 적고 주로 겨드랑이나 회음부에 분포하며 다한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보고된 아포에크린 땀샘도 주로 성인의 겨드랑에 분포하며 겨드랑이 다한증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한증의 진단과 검사
먼저, 다한증이 일차성 다한증인지 이차성 다한증인지를 진단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기저질환 없이 특정부위의 피부에 현저하게 많은 땀이 분비되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경우가 있다면 더욱더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최소 1주일 이상 1회 이상의 과도한 분비가 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발병시점이 25세 미만인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방법으로는 다한증 부위를 확인하는데 요오드와 전분을 이용한 방법과 땀 분비 양을 측정하는 중량법(Gravimetry)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여 검사하는 설문지 방법이 널리 사용사용되고 있습니다.
다한증의 치료
1.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행하고 어려움이 있다면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방법은 잠재적으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는 국소외용제, 내복약, 이온영동치료, 보톡스등이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에는 교감신경을 끊어주거나 신경을 잘라내는 방법, 소작기로 지지는 방법, 클립으로 묶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교감 신경 줄기 자체는 손상시키지 않고 교감신경에서 나오는 가지만을 잘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은 흉강 내시경의 발달로 3~5 m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한 개 내지 두 개를 양쪽으로 시행하여 수술을 진행하며 당일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
1. 메밀
메밀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으로 신체의 열을 식혀주고 땀 분비를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메밀차로 먹거나 메밀가루를 이용해 음식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2. 오이‧토마토
몸에 열이 많다면 토마토를 섭취하여 몸의 열기를 빼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이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땀이 배출 시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특히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이뇨작용을 하여 다한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3. 연근
동의보감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는 연근은 몸속 열을 내려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다한증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연근에 있는 비타민 C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음으로 긴장감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 효과로 과도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황기
황기는 추위를 잘 타는 허약 체질에 적합하며 땀구멍이 과도하게 열려서 땀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동의보감에서 '황기는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허손증 (수척하고 쇠약해짐)을 치료하고, 붕루(자궁출혈)와 부인병을 치료한다.'라고 합니다.
다한증에 좋은 습관
1. 규칙적인 생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취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2. 올바른 식습관: 다한증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식과 무리한 금식도 좋지 않습니다.
3. 충분한 휴식: 숲을 거닐는다던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활동 등을 통해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4. 적절한 운동: 부담 없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걷기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긍정적인 마음가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다한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긍정적이 되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줄일 수 있고 분산할 수 있으며 원인이 되는 요인을 잊어버리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정리
다한증은 금방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생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한증으로 인해 생활의 질이 방해를 받고 또 다른 질병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과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시도록 하십시오. 진단과 검사를 통해 다한증의 원인을 찾아보시고 비수술적인 방법을 먼저 적용해 보시고 안되면 의외로 간단한 시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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