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쓸개암 담도·당남암의 원인과 증상, 검진과 치료 / 생존율 높이는 수술법

by 힐링케어 2023. 7. 21.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한국의 통계에 따르면 담낭·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3.0%로 9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율은 14.5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2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60대 이상부터 위험한 나이가 됩니다. 담도·당남암은 방치하면 생존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담도·당남암의 원인과 증상, 검진과 치료를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쓸개암 담도·당남암의 원인과 증상, 검진과 치료 / 생존율 높이는 수술법
쓸개암 담도·당남암의 원인과 증상, 검진과 치료 / 생존율 높이는 수술법

 

  ◆목차◆

담도·당남암이란?

담도·당남암 단계

담도·당남암의 생존율

담도·당남암의 5가지 위험 원인

담도·당남암의 4가지 증상

담도·당남암의 발견을 위한 검사

담도·당남암의 치료

정리

 

 

담도·당남암이란?

 

담도, 담낭암이란 흔히 쓸개로 불리는 담낭이나 담즙이 지나는 길인 담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종양이 생기는 부위는 주로 내벽에 발생하는데 그 생기는 위치에 따라 간내담도암 간문부암 원위부담도암으로 불립니다. 담도·당남암은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또 매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도·당남암의 단계 ​

  • 0기 : 비정상적인 전암성 세포가 담낭의 내부(점막) 층에 있음(상피내암이라고도 함)
  • 1기 : 암세포가 점막층에 있으며 담낭의 근육벽으로 퍼질 수 있음
  • 2기 : 암이 근육층을 넘어 담낭의 결합 조직층으로 전이된 상태
  • 3기 : 암이 간이나 주변 장기 또는 담낭의 외부로 전이된 상태
  • 4기 : 암이 3개 이상의 인근 림프절, 혈관 및/또는 담낭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된 상태 ​

담낭암은 담낭의 내층에서 외층으로 퍼지면 결국 간 및 담관과 같은 인근 림프절 또는 장기로 퍼질 수 있습니다. 전이성 담낭암은 림프계나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담도·당남암의 생존율

  •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체 담낭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8~53%, 근치적 절제가 이뤄진 경우 5년 생존율은 62~68%이었습니다. 1기 담낭암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으나, 2기 담낭암은 73~78%, 3기 담낭암은 40~45%, 4기 담낭암은 10~20%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상당히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담도·당남암의 5가지 위험 원인

1. 노화입니다. 담도 담낭암도 주로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과체중 비만입니다. 비만은 담낭암에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췌장염 담석 담도염 등 합병증까지 유발해 담도암 발생 위험도 함께 높입니다.

 

4. 흡연입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담도·당남암 유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5. 기타 요인들로 담도·당남 내 결석, 만성 간염, 고지혈증, 담도 담낭 내 염증, 담관 주변 조직에 감염, 간흡충증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특히 민물고기 생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간흡충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2016년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암발생 특성분석에서 담도·당남암 발생률이 낙동강 유역 인근에 집중됐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또 2023년 who에서도 담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간흡충증을 꼽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물고기는 꼭 익혀 드십시오.
  • 5가지 요인 중 노화와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담도·당남암에 노출되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담도·당남암의 4가지 증상

 

1. 황달

 

담도·당남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 황달이 있습니다. 고담도에 종양이 생겨 담즙의 흐름이 막히면 담즙 내 색소 성분이 혈액으로 새어 나와 얼굴 눈 흰자위가 황색을 띠게 됩니다. 이렇게 담도가 막혀 발생하는 황달은 폐쇄성 황달이라고 부르며 더 진행될 경우 피부가 가렵거나 붉은 소변, 회백색 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약 30~60%에서 황달(Jaundice)이 발생합니다.

 

2. 복부 통증

 

우상복부 심와부에서 둔탁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무통성 진행성 황달의 경우 복통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통증의 빈도와 경도는 사람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3. 구토 메스꺼움

 

복부팽만증이 동반되는 소화불량 체기와 유사하게 발현되어 많은 분들이 체기로 오해해 위장약을 먹기도 합니다. 황달과 복부통증과 함께 소화불량이 동반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피로, 무기력감, 체중 감소 등 급격한 신체의 변화

 

암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인 체중 감소와 함께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무기력감, 불안, 우울증에 감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도 담낭암은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절제술이 불가하거나 시행해도 재발과 치사율이 높으며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발생하기 전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입니다.

 

담도·당남암의 발견을 위한 검사

 

1. 혈액검사입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담관폐색에 의해 간기능 검사상 이상 소견을 보입니다.

 

2. 가장 효과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비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나 입원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최근 보편적인 초기 선별 검사로 활용되는 CT검사입니다. 암 진단과 병기측정에선 초음파 검사보다 유용하며 아주 작은 크기의 암도 발견이 가능합니다. 종양의 위치나 침윤 정도, 침범 범위, 절제 가능성, 림프절 종대, 간 전이, 혈관 침범, 담관 확장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MRI 검사입니다. 자기공명담관조영술(MRCP)을 이용하면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환자분들이 아프지 않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높은 비용이 들고 조직학적 진단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CT, MRI보다 더욱 세밀한 확인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탐관체관조영법(ERCP)입니다. 이 검사는 팽대부 즉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부 주위의 암 확진과 감별진단에 쓰입니다. 먼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넣고 담도와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부에 가느다란 튜브를 삽입합니다. 이 튜브에 조영제를 주입해 형태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대체로 병세가 심한 환자가 대상인 경우가 많고 시술 후에도 합병증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대부분 입원의 검사를 받지만 때에 따라서는 외래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담도·당남암의 치료

 

담도·당남암의 치료는 종양에 위치, 크기, 확산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항암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보존적 시술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 단순 담낭 적출술은 말 그대로 단순히 담낭만을 절제하는 수술로 담낭암이 점막층의 국한된 초기인 경우라면 거의 100%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낭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했다면 추가적인 치료가 동원될 수 있습니다.
  • 근치적 담낭 적출술은 담낭, 간십이지장인대의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고 동시에 담낭에 접한 간까지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입니다. 초기 담낭암에도 적용할 수 있으나 담낭 장막하 결체 조직 이상의 침윤이 있다면 완치율 향상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시행합니다.
  • 혈관 침윤이 있거나 종양이 관문부에 있는 경우에는 간에 우엽을 포함하는 우삼구역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고 간의 담도를 함께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

담낭암은 일반적으로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체 담낭암 환자 중 40~50%, 즉 10명 중 4~5명의 환자는 장기 생존이 가능하며, 근치적 절제가 이뤄질 경우 2/3에서 완치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치적 절제가 되지 않는 경우라도 치료를 받고 2~3년 이상 잘 지내는 환자도 적지 않으므로, 담낭암이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환자, 보호자, 의료진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이 비록 두렵지만 담도·당남암의 경우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입니다. 담도·당남암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최근 영상기기의 발달로 초기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복강경 수술로도 개복수술과 비슷한 성과를 얻어낼 만큼 수술 기법도 발전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