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이란 ‘제로 슈가’ 제품에 사용되는 대체 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감미료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23년 7월 14일 아스파탐을 ‘인체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소식 때문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결국 발암물질이 될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이 물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생각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아스파탐의 인체 발암성
2. 인공물질인 아스파탐 - 위험 여부
3. 아스파탐의 섭취량
4. 아스파탐의 연구결과에 대한 심각성
5. 정리
아스파탐의 인체 발암성
아스파탐은 여전히 훌륭한 대안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당뇨 등의 증상 때문에 설탕을 섭취할 수 없는 소비자에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대안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IARC의 분류는 소비자에 대한 경고라기보다는 전문가와 정부에게 발암성에 대한 연구를 더 해보도록 촉구하는 내용임으로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됩니다. 따라서 이 기준의 적합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결정함으로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IARC의 인체발암성 분류는 ‘발암 강도’가 아니라 ‘발암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물질보다 더 위험하다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젓갈이 발암 1군으로 지정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먹고 있습니다. 젓갈 때문에 야단법석을 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문제는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발암성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공물질인 아스파탐 - 위험 여부
아스파탐(Aspartame)은 설탕보다 200배 이상 강한 닷 맛을 내는 감미료입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 제품으로 사용됩니다. 이 말은 우리의 소화기관에 흡수하여 생존에 필요한 열량을 내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인공이라고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개발 직후부터 몸속에서 분해될 때 아미노산과 함께 소량의 소량의 맹독성 메탄올이 생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FDA가 1981년부터 아스파탐을 식품첨가물로 승인했고 한국도 아스파탐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섭취량
식약처는 체중 1킬로그램당 40밀리그램을 일일섭취허용량(ADI)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ADI를 50밀리그램으로 설정하고 있는 미국 FDA보다 더 엄격한 기준입니다. 이 기준은 체중 60킬로그램인 성인이 하루 55캔의 다이어트 콜라가 허용된다는 말이 됨으로 대부분의 ‘제로 슈가’ 제품은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스파탐의 연구결과에 대한 심각성
2022년 3월 프랑스 연구팀은 상당한 규모의 연구가 진행된 것입니다. 성인 10만여 명의 식단 생활방식 건강 정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소 많은 양의 아스파탐을 섭취한 참가자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암 위험이 15%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2006년 쥐 실험에서 백혈병과 림프종의 발생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의 규모만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개인의 평소의 식단과 생활방식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도 사실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분석이 용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리
결론적으로 IARC의 인체발암물질 분류가 언제나 최종적인 것은 아닙니다. 1990년에는 커피를 아스파탐과 같은 인체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했지만 2016년에는 새로 밝혀진 과학 연구의 결과 때문에 2B군에서 커피를 제외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스파탐의 2B군 분류가 확정되더라도 식품첨가물 승인이 취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술, 담배도 1군 발암물질이지만 소비자들이 포기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아스파탐이 들어가는 제로콜라, 막걸리등 여러가지 식품들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연구결과에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아스파탐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지금으로서는 지켜보시면서 조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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