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은 의사의 처방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많은 약 가운데 하나로서, 근년에 들어 많은 나라에서는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저용량 요법이라고 해서 하루에 80밀리그램에서 100밀리그램 사이를 매일 1개씩 먹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100년 이상 진통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970년대부터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도 사용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스피린 저용량 요법에 대한 USPSTF의 최종권고안과 항암과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미국 예방서비스 테스크포스에서 나온 최종권고안
질병 예방 및 증거 기반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에서 나온 권고안에 따르면 2016년 지침을 수정하여 2021년에는 제안된 변경사항의 초안을 공개한 이후 최종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요한 것 3가지만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1. 권고사항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어느 질환의 병력이 없는 40세에서 59세의 사람들은 예방적 조치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2.60세 이상의 사람들은 첫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대책본부는 아스피린으로 인한 내출혈의 위험이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없다고 말합니다.
3.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 협심증이 있는 사람, 관상 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아스피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중단하여서는 안됩니다.
골자는 크게 3가지인데요
1.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먹자는 쪽인 b 등급에서 도움이 안 될 수 있으니 의사가 상의하라는 쪽인 c 등급으로 낮아졌습니다.
2. 두 번째 골자는 연령입니다. 연령대가 기존 50-69세에서 40-59세로 10년 앞당겨졌습니다. 39세 이전이나 60세 이후 연령대는 아스피린 저용량요법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좋은 점은 과거의 누락 됐던 40대가 속하게 되었고 나쁜 점은 60대가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60세가 넘어가는 분이라면 의사와 상의해서 복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3. 세번째는 항암 효과 부분이 삭제되었습니다. 이전 지침에서는 대장암 예방 효과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빠졌습니다. 최근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하고 있는데 중간결과가 70세 이상 고령인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먹는 그룹에서 암 사망률이 일부 올랐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아스피린은 의사 등 전문가의 자문아래 이해득실을 따져 맞춤형으로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소제목을 검토해 보십시오.
아스피린과 항암효과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B형 간염 환자 대상을 연구한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잡지 미국위장관학회지에 발표를 했습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간암발생률 16% 감소, 간질환 사망률 21% 감소되었음을 입증하여 발표하였습니다. 16% 또는 21% 이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일반의약품이고 부작용이 심하지 않는 비교적 안전한 약이기 때문에 현재 암을 앓고 있는 분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전국적으로 암 경험자들은 100만 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 1%라도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 박사님은 암환자라면 3가지를 의사의 처방하에 드실 것을 권하는데 비타민D, 메트포르민과 더불어 아스피린 저용량 복용이 암세포 증식과 전이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은 아스피린의 항암효과는 지난 12년 동안 많은 연구논문으로 발표가 됐는데 이후 최근 굵직한 논문에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에서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아닌 암환자라면 특히 관심을 가질만합니다.
아스피린은 특유의 항염증 작용이 있으며 B형간염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부위의 암에서도 아스피린의 항암효과, 예방 효과 심지어는 전이억제효과를 보이는 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일부 비판적인 의사들은 대규모 연구로 좀 더 인과관계가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5년이나 10년 후에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을 때 그 사이에 재발해서 암으로 죽으면 좀 억울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굉장히 비싼 약이라든지 전문의약품이라든지 아니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매우 안전한 약입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고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아스피린이 피가 멈추지 않아 수술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의사들 사이에서는 많이 와전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로 외과 교수님들에게 물어보면 조금 불편할 뿐이지 아스피린 먹고 있다고 해서 수술이 안 되는 것은 전혀 아니며 3일 정도 끊으면 수술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스피린 복용시 주의할 점
- 위궤양과 복부 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뇌졸중 동안 아스피린은 뇌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다음의 사람은 아스피린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 독감이나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있거나 회복 중인 18세 미만 아동 임산부
-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수술을 앞둔 사람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 아스피린의 부작용은 메스꺼움, 배탈, 초조함, 잠이 안 옴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결론
아스피린의 복용시 유익한 점은 확실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출혈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출혈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으로, 그 영향이 즉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하에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최근 지식에 깨어 있고 그 범위를 적용하십시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받기 전에는 그러한 약을 복용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