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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하는 7가지 제안

by 힐링케어 2023. 6. 3.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 5500만 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을 생각해 보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하는 7가지를 검토하는 칼럼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어렵고 긴 터널이지만 행복하게 통과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실어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오래된 기억을 다시 되살려 상대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안 1. 알츠하이머병에 잘 대처하려면 평소에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십시오.

한 의료 전문가는 환자를 대하는 가족들의 대처 능력이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도 잘 대처하지만 조그마한 성격변화에도 대처능력이 거의 상실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알츠하이머병이 시작되기 전에 가족 성원들이 어떤 관계를 누리고 있었느냐가 한 가지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 병이 오기 전에 정말 친밀하고 사랑에 찬 관계가 누리고 있었다면 이 병을 돌보는 일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료전문가들은 평소에도 가족 간의 애정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제안 2. 말이 의사소통의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 알츠하이머를 돌보는 가족들은 말이 의사소통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는 얼굴표정과 어조입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표정과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다.
  • 또한 시선을 부드럽게 맞추고 일정한 어조로 환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 신체적인 접촉도 중요하다. 손을 잡아주고 그 사람을 안아 주는 것은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 환자가 실수를 하는 경우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십시오. 돌보아 주는 사람과 환자 사이에 따뜻한 유대가 형성되어 있으면 그러한 기회는 자주 생깁니다. 웃는 것도 의사소통의 일종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제안 3. 동일성을 계속 유지하도록 도우십시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익숙한 환경에 있을 때 생활을 잘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일과를 만들어주면 그대로 쉽게 따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해야 할 일을 큰 달력에 명확하게 표시해 놓으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환경을 바꾸면 혼란을 겪고 되고 동일성을 계속 유지하기기 힘들어집니다. 무슨 일을 시킬 때에는 간단명료하게 말하십시오. 예를 들어 옷을 갈아입으라고 말하지 말고 입을 순서대로 옷을 늘어놓고 한 번에 하나씩 입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복잡하면 어려워합니다.

 

제안 4. 계속 활동적이 되도록 도우십시오.

천천히 걷는 것은 환자에게 좋은 운동이 되며 긴장을 완화하고 잠도 더 잘 오게 합니다. 문제는 길을 잃어버리면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은 팔찌나 목걸이의 형태로 환자의 신분을 알릴 만한 표를 달아 주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으러 다닐 때에도 현재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으로 촬영하여 가지고 다니십시오. 파출소등 관공서에 연락하여 도움을 구하십시오. 친절한 우리의 주변의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런데 어떤 환자들은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럴 때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활동은 대개 음악과 함께 하는 활동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춤을 추는 것도 좋으며 많이 들어 본 옛날 노래와 멜로디들을 여전히 좋아합니다.

 

제안 5. 오래 저장된 기억을 되살려 보십시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보다는 과거에 있었던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현재의 기억은 지적능력이 많이 저하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저장된 기억은 다시 되살려 이야기하기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문객들이라면 자신이 이전에 많이 들어 본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들이 하기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그렇게 하면 환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으며 늘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여유를 갖게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어쩌면 하루 동안만이라도 환자를 돌보아 주겠다고 제의한다면 , 환자의 가족이 다시 생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안 6. 대소변을 참지 못할 때에도 품위를 지켜 주십시오.

  • 이 상황까지 오면 환자의 가족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입장까지 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환자는 대소변을 참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치료가 가능한 질환일 수 있음으로 의사와 상의해 보십시오.
  • 환자가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과 특별히 고안된 바지를 준비하십시오. 침대와 의자에 보호용 깔개를 까는 것도 좋습니다. 환자의 피부에 자극이나 아프지 않도록 비닐이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환자의 몸을 비누와 따뜻한 물로 잘 씻긴 다음 닦아서 물기를 없애고 옷을 입혀야 합니다.
  • 환자가 화장실에 빨리 안전하게 가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밤에 조명을 켜 놓도록 합니다. 또한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잡기 편한 곳에 난간처럼 긴 손잡이를 설치해 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지사에게 이 부분을 설치할 수 있는지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대소변을 실수하더라도 약간의 유머감을 발휘하십시오. 참을성과 부드러운 친절을 나타내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환자가 당황하거나 창피를 당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품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제안 7. 환자의 주거지를 옮길 때 신중하십시오.

병세가 악화되어 주거지를 자기 집에서 친족의 집이나 양로원으로 옮겨야 할 때 이점을 고려하십시오. 새로운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집니다. 일상적인 활동들도 하기 힘들어지고 주방은 몹시 낯설고 화장실도 어디로 가는지 기억도 잘나지 않고 그 결과로 대소변을 참는 능력도 저하됩니다. 가족들의 동기는 아주 좋았지만 환자 개인 차원에서는 불행입니다.

 

만약 양로원에 모셔야 할 입장이라면 매우 심한 죄책감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감정적으로 지칠 대로 지쳤고 도저히 집에서 환자를 돌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안 들 수는 없지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한 간호사는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환자를 돌보는 일과 그의 안전"이라고 말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처하는 법: 환자를 돌보는 사람의 감정적 대처 방법 안내」에서는 그들이 처한 특수한 환경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고려한 다음 “양로원에 위탁하는 것이 ·⁠·⁠· 환자에게 가장 좋겠다”는 결론을 내릴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마치면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은 150종에 이를 만큼 쏟아져 나오고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약들을 복용하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바로 줄 수 있고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가족 간의 사랑입니다. 병든 사람들에게 미움도 사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살아오면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그 환자의 인생의 호불호를 논할 것이 아니라 동정심 어린 친절을 나타낸다면 미움은 사랑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동기로 돌보면 서로가 행복해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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