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등 친구들과 함께 모여 술을 한 잔 하기 전에 인사를 나누는데 "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의 인사를 나눕니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음주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모 식당에서 "이대로"라고 하면서 치맥 쏘맥 막걸리 등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좋은 의미이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알코올 의존증과 알코올 치매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알코올 의존증이란?
알코올 의존증 판단 방법
알코올 의존증이 정신건강에 위험한 이유
알코올 의존증과 간암
알코올 의존증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 의존증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 의존증과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 의존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
정리
알코올 의존증이란?
- 알코올 의존증은 “음주에 대한 자제력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나타나는 사람은 술을 몹시 마시고 싶어 하고, 술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를 겪으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며, 술을 마시지 않을 경우 금단 증상으로 고통을 겪습니다.
-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술이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절제를 하지만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은 간절히 술을 마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술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걸 알면서도 계속 마시게 되고 일과 인간관계에 문제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술을 마시지 않을 때에도 금단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두고 알코올 의존증 또는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자신이 알코올 의존증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음 소제목에서 다루는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판단 방법
1. 술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환경들이 그 결심을 쉽게 무너뜨리고 심지어 합리화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해 달라고 청해 보십시오. 술을 필요 이상으로 마시기 때문에 주변에서 잔소리를 듣거나 가족 및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3. 상기의 상황을 알게 되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않고 반복해서 음주를 할 경우에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4. 술 마시는 도중에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고 다음날에도 아침에 술을 마셔야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5. 음주 후 다음날도 정상적인 생활이나 업무가 힘들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정신건강에 위험한 이유
- 대부분 술에는 에탄올이 들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신경 독소 즉 신경계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이 에탄올은 뇌에서도 작용하는데 특정한 신경 전달 물질—뉴런에서 뉴런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 물질—의 작용의 변화가 생겨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발음이 불분명하고 눈이 침침하고 움직임이 둔하며 자제력이 없고 창피함도 덜 느낍니다.
- 술을 많이 마시면 에탄올에 영향을 받은 뇌는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전보다 효과가 덜 나타나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길들여진 뇌는 알코올의 존재에 지나치게 많이 적응하여 알코올 없이는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며 이런 증상을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부릅니다.
- 뿐만 아니라 알코올 남용은 세포의 위축과 파괴를 유발해 뇌 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음주로 인한 손상은 온전히 회복될 수 없으며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합니다. 조사 결과는, 알코올 남용은 비교적 짧은 기간 지속되었다 하더라도 해를 끼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알코올 의존증과 간암
- 장기간 알코올의 영향을 받으면 3 단계를 거치면서 간이 손상됩니다.
- 첫 번째 단계로, 에탄올을 분해하느라 지방의 소화가 느려져 간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이것을 가리켜 알코올성 지방증 즉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 두 번째 단계로 지방간을 방치하면 만성 간염이 됩니다. 알코올이 직접 감염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행해진 한 연구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 가운데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절도 있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간경변증 발생 위험성이 두 배로 높았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은 술을 아주 적게 마시거나 아예 입에 대지도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있습니다.
- 세 번째는 바로 간경변증입니다. 염증과 세포 파괴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부드러웠던 간은 굳게 됩니다. 간이 굳어면서 생기는 반흔 조직으로 인해 혈액의 정상적인 흐름이 방해를 받아, 간 부전을 일으키고 급기야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으로 발암 물질의 작용에 대항하는 간의 방어력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흡연을 하면서 술을 장기간 마신 사람은 담배에 들어 있는 발암 물질이 구강 점막에 더 쉽게 침투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술을 세 잔 이상 마신 여성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69퍼센트나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은 어떤 약물 남용보다도 발육 중인 태아에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알코올로 인해 태아의 중추 신경계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뉴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세포가 파괴됩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FAS)은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정신 지체의 주요 원인입니다.
-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여성들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모유에 축적됩니다. 사실, 알코올의 농도는 혈액보다 흔히 모유가 더 높습니다. 알코올을 흡수하는 수분이 혈액보다 모유에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 과학자들은 적포도주에 들어 있는 물질인 폴리페놀이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을 억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의 농도도 증가시킵니다. 혈전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줄여 줍니다. 하지만 조건은 하룻밤에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동안 조금씩 나누어 마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하루에 표준이 되는 양의 두 배가 넘게 마시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며, 과음은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고 심장을 붓게 하며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술의 좋은 작용도 과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무색하게 할 만큼 심각해지는 양날의 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과 알코올성 치매
- 알콜성 치매는 일반 치매와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치매는 뇌에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거나 뇌의 혈관이 막혀서 뇌 조직의 손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알콜성 치매는 지속적인 과음으로 인해서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합니다. 알코올이 비타민 b1 즉 티아민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티아민은 뇌에서 포도당을 대사 하는 과정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역할이 방해되면서 뇌세포는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손상되거나 죽습니다.
- 그렇다고 티아민만 보충한다고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뇌손상이나 알콜성 치매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알코올이 신경세포를 죽이는 과정은 티아민 결핍과는 별개로 발생하게 됩니다.
- 그리고 알콜성 치매는 일반 치매보다 발병 시기가 더 빠르게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60대 초중반부터는 알콜성 치매의 발생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일반적인 치매에서는 장기기억의 점진적인 손실과 판단력 저하가 주요 증상이지만 알콜성 치매가 발병하면 전두엽의 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기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충동적인 행동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이 약화되어 사람들과 대화 시 무분별한 발언을 하거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2. 판단력 저하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을 구별하는 능력이 약해집니다. 평소에 잘하던 돈관리도 부실해지고 갑자기 위험한 투자를 한다든지 안전하지 않은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3. 성격 변화
평소에 침착했던 분이 갑자기 화를 많이 내거나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분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기분 변화가 심하거나 예측불허의 감정 변화까지 발생합니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4. 의지력 저하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취미활동에 참여하는 일에 의욕이 줄어들고 우울증까지 어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
- 알코올성 치매도 알코올 의존증으로 주로 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절주가 아니라 금주입니다. 술을 끊으면 가장 빠른 해결책이지만 금단현상이 생깁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심하신 분들은 손이 떨리거나 땀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바로 시간이 흘러야 합니다.
- 절주가 힘든 이유는 알코올이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서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술을 한 잔만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많이 마시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술은 절주보다는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하지만 술을 끊겠다는 의지만으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결심을 주위에 알리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칭찬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보건소나 상담센터, 의사의 약물치료도 한번 고려해 보십시오.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정리
한 의사는 건강 없이 술이 있는 삶과 술 없이 건강이 있는 삶 어떤 것이 더 행복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다리를 걸칠 수 없는 질문이지 않습니까? 바로 선택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정을 내리면 그것을 지지하고 돕는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싸움에서 꼭 이기시길 바랍니다.
그 싸움에서 가끔 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렇다고 자신을 비하하면 다시 재발하기가 더 쉬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실수를 합당한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는 넘어져도 출발점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어나서 경주를 계속합니다. 이 회복 과정에서도 그와 같이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아직도 밟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노력을 기울여 온 나의 역사적인 금주의 기록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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