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건강검진 항목에는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꼭 다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나 하고 뭐가 뭔지 모르니까 비용이 들어도 다 받자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비용의 문제를 떠나서 실용적인 방안으로 필요 없는 것은 받지 말고 꼭 반드시 필수항목만 받아서 가외의 검사로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각 항목별 필수항목과 필요 없는 항목을 구분해 보고 그 항목별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암 걱정 - 건강검진으로 예방함
건강검진에서 꼭 받아야 필수항목
불필요한 검사항목 - 비용이 들어간다면 굳이 하지 마세요
건강검진을 잘 받아야 하는 이유
정리
암 걱정 - 건강검진으로 예방함
- 제가 아는 지인은 50세가 넘도록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몸에 특별히 이상반응도 없고 건강하였습니다. 건강검진받으라고 용지가 날아오지만 그냥 무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혈변이 생겨 내시경을 해 보니 바로 대장암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바로 매번 오는 건강검진만 잘 받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아쉬운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6개월의 항암을 받았고 그야말로 몸은 다 망가지고 마음도 피폐해져 갔습니다.
- 암을 이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내 몸에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이라든지 미처 몰랐던 병들을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할 때 미리미리 건강검진을 받으면 발생할 잠재적 위험을 현격히 줄일 수 있습니다.
- 한국은 국민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빈도수와 발생수가 많은 암을 대상으로 나라에서 연령별로 공단에서 챙겨줍니다. 남자는 40세가 되면 용지가 날아오고 여자들은 35세가 되면 자궁경부암 검사받으라고 공단에서 고지서가 날아갑니다. 그거 안 받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일반적인 국가 검진 주기는 건강할 때는 1년에 한 번씩 하시면 될 것 같고 그 외 병이 있을 때 상태마다 다르지만 주치의 상의하여 6개월마다 볼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같은 경우는 국가 검진에서 있긴 하지만 3년 만에 한 번씩은 하도록 추천드립니다.
건강 검진에서 꼭 받아야 필수항목?
- 기본적 항목으로는 키, 몸무게, 허리둘레, bmi, 혈압체크하고 시력검사, 청력검사입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 진단 검사 중에는 소변검사와 피검사가 있습니다. 피검사는 빈혈 수치 그다음에 우리 몸에 백혈구 적혈구 수치, 혈소판 수치 그리고 간수치, 당수치를 검사합니다.
- 심전도라고 해서 심장이 잘 뛰나 안 뛰나 부정맥이 있나 없나 체크하는 심전도가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는 빠짐없이 다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복부 초음파는 항상 하셔야 합니다. 이 초음파는 간, 담낭, 양쪽 콩팥, 췌장 그다음에 비장도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bmi가 높고 복부 비만이 심하다면 소닉 윈도우라고 초음파로 볼 때 투과도가 되게 낮아집니다. 그러면 복강 내 깊은 곳에 위치한 췌장이 잘 안 보일 수가 있습니다. 머리 정도까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의사는 초음파로 평가하기엔 제한이 많은 구조라 복부 ct를 찍어라고 조언할지 모릅니다. 그러면 그대로 하시도록 권해드립니다.
- 갑상선 같은 경우도 초음파로만 무조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갑상선은 초음파를 꼭 한번 하셔야 합니다.
- 경동맥이라고 뇌로 가는 혈관의 대문에 해당하는데 이 혈관에 석회화를 보기 위해 경동맥 초음파를 합니다. 이 혈관에 만약에 석회화가 낀 정도에 따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예측될 수 있습니다.
- 전립선 초음파는 사실 제한이 많아서 대략적인 것만 본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로 보면 전립선이 잘 안 보이고 실제로는 항문으로 넣어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단지 배로 보는 것은 실효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비뇨기과를 가셔서 검사를 하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골반 초음파를 합니다. 이 경우도 복강으로 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난소나 자궁을 잘 보려면 질로 들어가서 초음파를 봐야 하므로 산부인과로 가셔야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 유방도 초음파를 꼭 하시도록 강추합니다. 40세가 아니신 분들은 유방 초음파만 하시면 되고 40세가 넘으시면 유방 엑스레이 촬영을 하시면 좋습니다.
- 그 외에는 CT와 mri가 있습니다. CT 같은 경우는 매년 찍는 것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ct는 조영제 투입여부가 중요합니다. 조영제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어서 사전에 미리 반응검사를 합니다. 조영제가 들어갔을 때는 복부 ct를 꼭 찍어보시도록 추천드립니다. 그다음부터는 한 3년에 한 번씩 찍으시면 됩니다.
- 폐 ct도 저선량으로 폐 ct가 있는데 이거는 1년에 한 번 아니면 2년에 한 번 추천드립니다. 왜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천드리는 이유는 폐암은 걸러내기가 힘들고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안 좋기 때문에 그래서 저혈량 폐 ct를 찍어 보시도록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 뇌 mra를 추천드립니다. 뇌의 mri가 아니고 뇌 mra입니다. 뇌혈관에 대해서 동맥류라던지 뇌혈관이 협착되어 있는 상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견되었다면 내 몸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격이 됩니다. 뇌동맥류가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면 시한폭탄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진 후에는 수습이 사실상 불가하고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고 40대 이상이면서 가족력이 있다면 뇌졸중이나 뇌혈관 질환을 보는 뇌 mra를 꼭 찍어보십시오.
불필요한 검사항목 - 비용이 들어간다면 굳이 하지 마세요
- 뇌 ct 같은 경우는 특별히 외상이나 두통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찍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 뇌 mri도 특별히 가족력이라든지 외상이 없으면 찍어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급여가 되기 때문에 브레인(뇌) mri도 신경과나 신경외과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mri가 있을 때 싼 가격으로 브레인 mri에서 찍을 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건강검진에서 비급여로 비싼 돈 주고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pft라고 폐기능 검사가 있습니다. 이 검사는 숨을 들이셨다가 훅 부는 검사인데 건강한 분이라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천식환자와 같이 호흡기 쪽으로 문제가 있으신 분은 별개입니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대학병원에서 보통 수술하기 전에 전신마취하기 전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생활 잘하시는 분이 이런 일이 없기 때문에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복부 ct는 조영제가 들어간 ct를 하시도록 권합니다. 그런데 비 조영증강 ct라고 조영제가 없는 ct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복부 ct는 조영제가 없으면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복강 내에 장기들은 조영제가 들어와야지 그것을 흡수해서 음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는 조영제 유무에 따라 판독이 달라집니다. 판독이 안될 때에는 판독제한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간에 혹이 생겼는데 조영제가 없는 ct를 찍으면 다 회색 처리가 돼서 ct가 찍히지만 조영제를 넣어서 찍으면 간은 약간 밝게 나옵니다. 그리고 혹은 약간 어둡게 그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영제가 있을 때 평가가 가능합니다. 물론 경험이 많은 의사는 일부 판독이 가능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려면 다시 조영제를 넣고 찍습니다. 그러면 방사선 노출이 2배가 되는 것이기에 몸에 해롭습니다.
건강 검진을 잘 받아야 하는 이유?
- 건강검진이 정상적으로 나오면 자신을 칭찬해 주십시오. 정말 잘 관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은 꾸준히 지켜 나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보다는 건강검진을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 검진의 차이점은 병을 있음을 조기라도 알고 받느냐 모르고 받느냐의 차이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그래야 고생을 덜합니다.
- 일단 증상이 있다고 보인다면 종합검진을 꼭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지인이지만 이미 운명하신 분이 계십니다. 대변에 피가 나온다고 해서 분변검사만 받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바 있습니다. 저는 아니다 다른 곳에 이상이 있어서 혈변이 나오니 종합검진을 받으시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검사를 받지 않다가 6개월 뒤에 폐암으로 사망한 예도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듭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십시오. 그래서 웬만하면 나쁜 증상이 심하지 않고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 가셔서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리
오늘은 국가건강 검진 각 항목별 필수항목과 필요 없는 항목을 구분해 보고 그 항목별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그다음에 위 대장 내시경 그리고 초음파, 조영제가 들어간 복부 ct 그다음에 저선량 폐 ct 그리고 뇌 MRA 정도는 4-50대 분들이라면 권고드립니다. 그 외의 것들은 한 번 받았으면 굳이 자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갑사선 초음파 같은 경우도 만약에 정상 판정받으셨다면 매년 하실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유방 초음파 같은 경우는 매년 꼭 하십시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미리미리 건강검진을 빠지지 않고 하는 것입니다. 예방의학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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