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좋은 소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세계 해양과 한국의 해양의 실태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디에서 좋은 소금을 구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셔야 하고 그 소금을 구했다면 어떤 유의할 사항이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좋은 소금 선택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오염된 세계의 바다
2. 한국해양의 진실
3. 천일염과 젓갈
4. 죽염과 오염
5. 깨끗한 소금 암염
6. 좋은 히말라야 암염소금 고르는 법
7. 정리
오염된 세계의 바다
- 제가 언급해 드릴 내용은 혐오감을 줄려고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이슈가 안 되는 내용이 많고 어부들의 생계가 관련되어 있다 보니 공론화가 안 되는 면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해양오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및 각종 공해물질 등입니다.
- 바다에서 자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잘못된 방식으로 나쁜 물질들을 바다에 버린 결과들입니다. 이러한 중금속에는 수은·카드뮴·납 등이 있습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수산물 유해물질에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에 보면 조개, 굴, 주꾸미, 오징어 등에서 중금속 함량이 높게 나왔습니다. 아마도 갯벌에 살면서 가장 먼저 중금속을 접하고 섭취하는 것들이며 먹이사슬로 인해 다른 동물들도 오염되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 2018년에 EU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바다의 75%가 중금속과 혼합된 독성 화학물질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한국해양의 진실
- 한국의 바다에서도 중금속은 당연하겠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합니다. 영국 다음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입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이 2018년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미세플라스틱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영국 북서부의 머지강과 어웰강 유역이며 한국의 인천과 경기도의 해안이 두 번째, 낙동강 하구가 세 번째로 높다고 나왔습니다. 최근 미세플라스텍을 걸러내는 공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곳도 생겨날 만큼 심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더 문제는 이러한 바닷물을 해수농법이라고 해서 농작물에 이용합니다. 유기농이라는 표시를 달고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에서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중금속과 각종 공해물질로 가득한 바닷물을 채소와 과일 등에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그러한 것들을 먹고 체내에 점차 나쁜 물질이 농축이 되어 더 이상 면역력이 견디기 힘들 땐 질병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천일염과 젓갈
- 그런데 그러한 소금으로 결국 한국인은 젓갈을 먹습니다. 주로 젓갈은 천열염으로 담는데 한국의 서해바다에는 중국에서 방출한 수은이 매년 21톤씩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해 갯벌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킨 것이라고 하더라도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공해물질이 농축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이 확실한 1군 발암물질들을 분류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암연구소는 얼마 전 '벤조피렌'과 '석면'에 이어 '젓갈'을 1군 발암물질에 포함시켰습니다. 젓갈이 1군 발암물질이 된 건 바로 '소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소금 자체의 문제 이긴 보다는 젓갈 속 단백질이 소금의 '아질산염'과 만나면 '니트로사민'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니트로사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죽염과 오염
3번 구운 죽염은 생활에 사용되고 9번 구운 죽염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서해의 바다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서해바다의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도 오염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9번이나 굽는 자체가 정제의 의미가 있겠지만 농축과정에서 고도의 설비로 정밀하게 걸러내지 못한다면 중금속 및 오염물질 함량은 더 심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소금 암염
- 이렇듯 바다 즉 해양에서 오염은 제대로만 소금을 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바다에서 검증된 제품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바다 소금을 구한다면 이런 조건이 맞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산소금 즉 암염을 먹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암염은 바닷물이나 짠 호수가 증발해서 결정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유럽산 암염은 광산에서 캐는 방식이 아니라 광산에 호수물을 조금씩 흘려서 소금을 녹인 다음 다시 증발시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은 덩어리채 캐낸 암염보다 순도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호수의 물이 깨끗하지 않다면 채굴 방식보다 오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히말라야 암염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소금광산인 파키스탄 펀자브주 케와라 광산에서 생산되며 연간 생산량은 2억 2천만 톤입니다. 국내에는 파키스탄산 암염이 ‘히말라야 핑크소금’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 암염을 드실 때에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품들과 같이 드셔야 합니다. 암염은 5억 년 전의 바다가 증발하고 남은 소금 덩어리이기 때문에 오염원이 없는 대신 요오드 함량이 부족해서 요오드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염을 주로 섭취하는 내륙지역에서는 요오드가 첨가된 소금을 판매하고 있으나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 미역, 다시마를 먹고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좋은 히말라야 암염소금 고르는 법
- 히말라야 소금이라고 하는 암염은 채굴한 부위에 따라 색깔이 다릅니다. 화이트솔트냐 핑크솔트냐에 따라 순도가 다릅니다. 히말라야 암염은 염화나트륨이 대부분이지만 철분이 많이 섞인 암염에서 핑크색이 납니다.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핑크솔트라고 불립니다.
- 하지만 모든 히말라야 암염이 다 핑크색이 아니라 캐낸 부위에 따라서 흰색, 연분홍, 진한분홍으로 되어 있습니다. 업체에서 분석한 내용에 의하면 물에 녹였을 때 잔여물이 가장 적게 남는 것은 라이트핑크라고 합니다. 라이트핑크 <화이트 <핑크 순으로 잔여물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라이트 핑크를 구하면 가장 좋고 없으면 그다음의 순으로 구입하실 수 있겠습니다.
정리
좋은 소금은 결국 바다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바다를 쓰레기 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바다는 섞어가고 있으며 우리의 먹거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바다가 문제라면 암연 즉 산소금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지금 언급한 것보다 더 좋은 소금도 있을 것입니다. 꼭 좋은 소금을 선택하셔서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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