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의 원인과 감염 그리고 증상과 치료

우리의 몸에서 가장 혹사당하고 있는 장기는 바로 위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같은 것들로 인해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암을 발생시키며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정의, 발생경로, 증상,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원인과 감염 그리고 증상과 치료

 

목차

1. 헬리코박터균이란?

2.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경로

3.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시 발생질환과 증상

4. 헬리코박터균의 대표적인 질환들

5.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6. 헬리코박터균의 예방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 특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고 하고 사람의 위점막에 기생하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입니다. 특이한 점은 오직 위에서만 생존가능한 세균이라는 점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요산 분해 효소를 가지고 암모니아라는 것을 만들어 자기의 몸을 감쌉니다. 이로 인해 강한 산성나오는 위에서 생존할 수 있어 WHO에서 위암의 고위험인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의 약 60% 정도에서 감염이 있을 거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유난히 한국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균이기 때문에 유심히 들여다볼 이유가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경로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 나뉘며 주로 사람으로 전염됩니다.

 

1. 항문에서 구강으로 전염되는 경우입니다.

- 대변으로 배출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이 있거나

-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같은 매개체를 통한 감염

- 대부분은 상수도 시설이 미흡한 지역이나 낙후된 국가에서 발생합니다.

 

2. 구강에서 구강으로 옮기는 경로는 침이 섞여서 전염을 일으킵니다.

- 술잔을 돌려 마시는 경우

- 찌개나 먹을 음식을 같은 숟가락으로 먹는 경우

- 아이에게 엄마가 음식일 씹어서 먹여주는 경우

 

3. 흡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특히 2번째 이유로 한국에서 유난히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이 높습니다. 주로 그 균은 위에 있으며 침이나 치석에서는 감염률이 낮지만 감염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 시 발생질환과 증상

 

헬리코박터균은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감염된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질환들도 유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65% 에서 위염이 발생하게 되고, 감염자의 10%-20%에서 위궤양이 발생합니다.
• 위궤양 환자에서는 거의 60-80%, 십이지장궤양 환자에서는 90%- 95%가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해서 바로 위암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만성 위축성 위염 그리고 위궤양, 장상피화생과 같은 여러 가지 위해 질환들이 일어나고 선종을 거쳐 위암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1994년부터 who에서 위암 1급 발암원으로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대표적인 질환들

 

1.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인한 위염은 크게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뉩니다.

 

급성위염: 급성위염의 경우는 명치 부분에 가벼운 통증, 오심, 약한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급성 위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고 균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위염: 만성 위험은 대개 나이가 10살 전후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된 이후에는 세균이 자연히 사라지지 않고 평생 위장의 점막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때 위내시경이나 조직검사에서 염증들이 관찰이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만성위염이 정도가 심하여 질환이 발생하거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위해 의사와 꼭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서는 거의 60-95%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그 조직검사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관찰되면 무조건 제균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꼭 내시경을 한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위염 식도염의 치료와 이 제균 치료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헬리코박터균에 치료는 독한 항생제를 1-2주를 복용하는 것이고 위염, 식도염 치료는 ppi라고 하는 위산억제제를 통한 치료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치료입니다. 제균치료를 하면 완치율도 증가하고 재발률도 5% 이하로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치료를 위해 꼭 내시경을 한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3. 악성종양

 

위선종은 위암으로 발전하는 병변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인하여 만성위염이 발생하고 악화되다 보면 환경적 유전적 요인 그리고 술 담배등 여러 가지로 요인으로 위염이 악화됩니다. 그러면서 위선종으로 가고 그것을 그대로 두면 결국 위암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시작된 이 만성위염 상태에서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은 배제를 하더라도 헬리코박터균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 주의할 점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위염이 있다고 하더라도 무차별적인 치료를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위의 분문부에 발생하는 위암과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의 빈도를 증가시키며 구강간의 감염률이 높고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하거나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내시경을 받는 병원의 의사와 구체적으로 상담하십시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 헬리코박터균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제균치료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헬리코박터균의 유병률이 높으면서 내성도 높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복용하던 감기약 등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이상의 강력한 항생제와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병행해서 1-2주간 집중 투약을 통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 이 과정에서 부작용인 설사, 속 쓰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힘든 과정이 있긴 하지만 잘 이겨낸다면 제균치료를 통한 헬리코박터균의 제거율은 80-90% 정도이며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끊으시면 안 됩니다. 정말 어려우신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부작용이 당연히 동반되는 방법임으로 1-2주는 꼭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자체를 임의로 끊게 되면 제균치료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미흡할 시에는 제균율이 10% 이하로 감소하게 되고 제균치료가 끝나도 재감염률이 5% 정도로 존재하게 됩니다.
• 그리고 제균치료가 끝난 후에도 헬리코박터균의 박멸이 이루어졌는지 다시 검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보단 예방

•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의 유병률이 60%라고 하지만 더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나도 모르게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도움이 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해 만성위염이 발생하고 만성위염이 위선종으로 그리고 위암으로 가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더해져야 합니다.
• 어쩔 수 없는 유전전요소들은 제외하더라도 커피 술 담배를 끊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 탄 음식, 고지방식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질환을 더 빨리 악화시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점점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정기적인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나라에서 위암 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꼭 놓치지 말고 받으십시오.

 

정리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이 정확히 무엇인지, 감염경로, 발병질환과 치료방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감염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막기 위해 40세가 넘고 위암 위염의 가족력이 존재하고 위의 작은 증상만 있어도 위시내경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주기적인 검진이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위한 첫 번째 행동이며 더 큰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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