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평생 살면서 2명 중 1명이 한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합니다. 방광염이 재발한다고 하는 것은 6개월에 2번, 또는 1년에 3번 이상 생기는 경우입니다. 방광염을 한번 이상 경험한 여성이라면 그중 3분의 1은 재발을 경험합니다. 방광염은 흔한 증상입니다. 방광염을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
방광염의 증상
방광염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
스스로 방광기능을 강화시키는 자가관리법
1. 천골 마사지
2. 하복부 마사지
3. 골반 장기를 위로 올려주기
4. 골반저근육 관리하기
5. 걷기 운동과 고관절 스트레칭
6. 틀어진 골반 교정하기
7. 방광에 좋은 음식 3가지
방광여미 예방하는 생활습관 관리법
방광염의 치료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
-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대장에서 유래한 장내 세균으로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80% 정도로 차지합니다. 그러나, 세균이 방광에 들어왔다고 항상 방광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 방광은 유해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소변을 보는 배뇨를 하여 유해세균을 밖으로 배출합니다. 따라서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 또한 소변 속에는 해로운 세균과 싸우는 여러 자연 면역인자가 있습니다. 이 면역인자는 세균에 붙어서 요로상피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몸을 너무 과로하면 몸이 피곤해 면역인자들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해 방광염에 더 쉽게 걸립니다.
방광염의 증상
- 배뇨통 : 소변을 볼 때 아픕니다.
- 빈뇨 : 소변을 자주 봅니다.
- 급박뇨 :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 수 있습니다.
- 잔뇨감 :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 혈뇨: 방광이 위치한 아랫배도 아프고 ,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 급성 단순 방광염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전신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 발열, 오한 같은 전신 증상과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방광염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
- 남성은 요도가 길어 외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어렵고 요도와 방광 사이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방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여성의 요도의 길이는 4cm 정도로 짧아 방광 안으로 세균이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성관계는 외부 세균을 요도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하지만 여성의 요도는 질 안에 있음으로 항문에서 발생한 세균이 요도에 도달하려면 질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질은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질 속에는 유익균인 유산균(Lactobacillus)이 살고 있어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폐경 후나 질을 너무 자주 씻는 습관은 질내 유산균이 적어지게 하여 방광염이 더 잘 발생하게 합니다.
- 골반의 정렬이 좋지 않아 생기기도 합니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골반 주변이 순환이 안 되는 경우 방광염이 더 잘 발생합니다.
스스로 방광기능을 강화시키는 자가관리법
방광을 강화하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방광은 단순히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실이 그러하지만 관리를 안 하면 상당히 불편을 초래합니다. 특히 빈뇨 즉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것을 말하는데 소변을 자주 봐야 되니까 일상생활이 상당히 불편하고 밤에도 자주 화장실을 가니 수면의 질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지금 알려드리는 스스로 방광기능을 강화시키는 관리법을 실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1. 천골마사지
- 방광은 골반의 아래쪽 치골 바로 뒤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밑으로는 골반저근육이 있어 골반 아래쪽에 근육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골반으로 가는 신경은 천골에서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천골 부위를 많이 마사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광 기능이 떨어진 분이 이 천골 부위를 만져보면 몽글몽글 부풀어 오른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골반이 틀어지거나 방광의 근막이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위를 잘 마사지하면 소변이 잘 나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 샤워할 때 따뜻한 물을 흘리면서 천골부위를 본인이 스스로 마사지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 마사지를 하면 부교감신경을 항진하고 내장 기능을 좋게 합니다. 매일 꾸준히 하시고 스스로 엎드려서 그 부위를 마사지하시고 파트너가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하복부마사지
- 치골 안쪽으로 방광이 있기 때문에 하복부를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그냥 마사지도 좋지만 따뜻한 열자극을 주면 더 순환이 잘 됩니다. 그래서 앞쪽에 핫팩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복부의 앞과 뒤쪽을 모두 마사지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3. 골반 장기를 위로 올려주기
- 주로 골반 장기에 문제가 많이 되는 경우는 골반 장기가 하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인 경우 골반 장기 아래로 내려가면서 방광도 좀 아래로 내려가 골반에 끼이고 자궁도 여기 끼고 그리고 밑에 있는 골반저근육도 아래로 내려오고 심한 경우 자궁도 아래로 빠집니다. 이를 두고 자궁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 이렇게 골반 안에 장기들이 끼면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골반장기 즉 자궁을 포함해서 방광을 위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방법은 여러분이 누워서 엉덩이에다 베개를 넣습니다. 이때 엉덩이로 올라가고 상체는 뒤로 내려갑니다. 이때 방광이 안 좋으면 치골 위에다 손을 꾹 눌러면 불편하고 아픕니다.
- 누를 때는 지그시 눌러서 아래로 당기듯이 하고 그래도 아프면 살갗을 좀 당긴다는 느낌으로 하십시오. 그리고 이 과정이 무난해지면 서서히 위로 올립니다.
- 올릴 때 호흡법도 중요한데 지그시 당기는 형식으로 하되 숨을 들이실 때는 배가 불룩 나오고 숨을 내쉬면서 위로 당겨주시면 됩니다. 즉 숨을 들이셨다 내실 때 쭉 당깁니다. 골반이나 자궁이 불편하거나 생리통이 심한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4. 골반저근육 관리하기
- 골반 장기가 내려가면 아래 골반저근육도 약해집니다. 골반저근육이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주로 생기는 증상은 치질도 잘생기고 회음부가 뻐근하고 불편합니다. 이때 케겔운동 즉 항문 조이기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 항문 조이기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먼저 좌욕을 합니다. 그러면 항문 주변 근육의 기능을 좋게 합니다. 그리고 마사지를 한 다음에 케켈 운동을 같이 하면 항문이나 회음부 근육이 상당히 좋아지고 이 골반저근육이 강해서 위로 올려주고 장기들도 끌어올릴 수가 있어서 아래쪽에 순환이 잘 됩니다. 그로 인해 방광의 기능뿐 아니라 치질도 개선이 됩니다.
- 정리하면 좌욕, 회음부마사지, 케켈운동을 같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5. 걷기 운동과 고관절 스트레칭
- 골반저 장기는 바로 옆에 고관절이 있고 이 고관절이 움직일 때 골반 바로 앞쪽에 장요근이나 대요근이 골반을 지나 허리까지 이어집니다. 이러한 근육들이 잘 움직이면 좋은데 그렇게 하는 대표적인 운동이 바로 걷기입니다. 다음으로 고관절 스트레칭을 해 줄 수 있는데 특히 고관절 돌리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반 근육이 움직여서 부드럽게 되고 순환도 더 잘되게 됩니다.
6. 틀어진 골반 교정하기
- 다리 꼬는 자세와 양반다리가 매우 안 좋습니다.
- 천장을 보고 누워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린 다음 그대로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댑니다. 다시 다리를 바꿔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해 줍니다. 이때 무릎이 땅에 잘 안 닿거나, 닿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쪽이 있으면 그쪽 골반이 어긋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바닥에 앉아 양 발바닥을 맞댄 다음 발뒤꿈치를 최대한 몸 쪽으로 끌어당기고, 이후 발을 잡은 상태로 숨을 들이쉬며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숨을 내쉬며 상체를 다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엎드린 상태에서 손과 발을 쭉 뻗는 자세도 좋습니다.
7. 방광에 좋은 음식 3가지
1. 크랜베리와 같은 베리류
- 크랜베리의 효능을 항산화 효과입니다. 크랜베리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로 암. 심혈관계질환,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크랜베리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몸에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바꾸고 ,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효소를 보호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을 줄입니다.
- 이처럼 베리류는 항산화 물질도 많아서 방광에서 나오는 소벽의 독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 비타민c
- 모든 점막이나 면역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3. 프로바이오틱스
- 실제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을 좋게 하는 유산균이긴 하지만 여성인 경우 항문 바로 앞에 요도가 있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있는 분들의 항문 주변에는 산도가 잘 유지됩니다. 그런 상태는 나쁜 균들이 요도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을 줄여줍니다.
방광염 예방하는 생활습관 관리법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십시오. 하루 1.5 L 이상을 섭취하시되 소변의 색깔을 유심히 관찰하여 노란색에 가까우면 추가로 드십시오. 정기적이고 정상적인 소변은 유해세균을 배출합니다.
- 성관계 후에는 즉시 소변을 보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 배뇨나 배변 후 세정은 앞에서 뒤로 합니다.
- 소변은 참지 마시고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시시오.
-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방광염의 치료
- 급성 단순 방광염은 일반 감기처럼 며칠 안으로 저절로 낫습니다. 이때는 항생제를 줄이고 진통제만으로 증상을 조절합니다.
- 2-3일 내로 호전이 없을 시, 1회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치료기간은 3-5일 정도 걸립니다.
- 항생제 치료 후 1주일 내로 호전이 없다면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의 가능성이 있음으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한 후 효과적인 항생제로 변경합니다.
- 소변 검사 시 세균은 관찰되는데 증상이 없는 무증상세균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해를 입히지 않으면 치료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임산부나 요로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시술이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대한비뇨의학회 (2019). 비뇨의학 (제6판). 일조각.
2.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2022). 요로생식기감염 (제2판). 군자출판사.
3. Bonkat, G., Bartoletti, R., Bruyère, F., Cai, T., Geerlings, S.E., Köves, B., …, & Wagenlehner, F. (2021). EAU Guidelines. Edn. presented at the EAU Annual Congress Milan. ISBN 978-94-926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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