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대장내시경 / 분변잠혈검사 / 검사 나이

대장암에 걸린 분들에게 무엇이 가장 후회가 되는지 여쭈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한결같은 하나의 답변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검사를 챙겼으면 이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대장암은 그렇게 빨리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기간을 거치면서 암이 되기 때문인데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없음을 아쉬워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더 이상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도록 분별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과의 차이와 검사나이 그리고 대장암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대장내시경 / 분변잠혈검사 / 검사 나이

 
목차
1. 대장암 발생률
2. 대장암의 특징
3. 초기발견보다 더 완벽한 치료법
4. 분변잠혈검사의 위험성
5.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6.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할 나이
7. 정리
 

대장암 발병률

 
한국은 전세계에서 대장암 발생률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44.5명입니다. 그런데 사망률은 정반대입니다. 발생 대비 사망률은 세계최저이며 역시 1위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의료의 질이 세계 최고인 반면 대장과 관련 건강상식등의 증가로 미리 대장내시경을 하여 초기에 폴립을 제거하거나 대장암이 있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치료를 받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3기에서 4기에 이르러 전이가 진행된다면 치료과정도 힘들고 완치도 힘듭니다. 1-2기의 대장암은 치료가 수월하며 완치확률 또한 매우 높습니다.
 

대장암의 특징

• 대장암은 다른 암과 특별한 차이를 보입니다. 대장은 폴립 이라고 부르는 양성종양에서 시작하다가 그것이 점점 커져 악성화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폴립 용종의 크기가 0.5cm 이하에서는 악성화가 될 확률이 0.5% 도 안됩니다. 그런데 용종 크기가 1cm를 넘어가게 되면 악성화될 확률이 10%로 올라갑니다. 2cm를 넘어가면 악성화될 확률이 40%를 넘어갑니다. 이 점은 커지면 커질수록 암이 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 폴립이라고 하는 양성종양은 매년 1mm 에서 2mm 정도 까지 자랍니다. 예를 들어 0.5cm의 용종이 있으면 발견 시 바로 제거하면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내버려 두면 1년에 1mm씩 커집니다. 그러다 5년이 지나면서 5mm가 커서 1cm가 되면 악성이 될 확률이 10%가 됩니다. 따라서 용종 10개 중에 한 개가 암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나면 0.5cm가 2cm가 됩니다. 악성화가 될 확률이 40%가 됩니다. 결국 용종 2.5개 중에 1개가 암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검토해 보면 중간에 한 번이라도 대장내시경을 했어도 암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 그리고 용종이 작을 때는 정말로 1mm씩 천천히 자라지만 용종부위가 커질수록 자라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암이 되어 버리면 그 자라는 속도는 어마어마합니다. 초기에 잘라내야 할 확실한 이유가 됩니다.

 

초기발견보다 더 완벽한 치료법

• 초기에 발견하는것이 무척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암이 되기 전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막상 암이 되고 나면 초기암이어서 수술로써 간단하게 치료가 되더라도 완치 후 5년간 추적검사를 하고 재발의 염려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암이 되기 전에 발견 후 제거해 버리면 가장 쉽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다른 암들은 암으로 진행되는 동안 크든 작든 숙성기간이 없습니다. 바로 암이 발생하지만 대장암은 자라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대장암만이 유일하게 암이 되는 기간을 그것도 양성으로 허용하는 것입니다. 이 특징을 알면 정기적인 검사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발견하고 자르면 대장암의 씨앗을 제거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분변잠혈검사의 위험성

• 국가에서는 위암에 대해서는 위내시경을 40세부터 2년에 한번씩 해 주지만 대장암에 대해서는 분변 잠혈 검사라는 대변 검사만 해 줍니다. 분변 잠혈 검사는 대변을 용기에 담아와서 그 속에 작은 피가 보이는지 검사를 합니다. 피가 보이면 대장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대장내시경을 해 줍니다.
• 그런데 이 분변잠혈검사는 과연 정확합니까? 대장암 있어도 10명중에 7명만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나옵니다. 반대로 말하면 대장암이 있어도 10명 중에 3명은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3명 중 1명은 대장암이 있어도 못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 한 명은 다음 해에도 분변잠혈검사만 하고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다행이지만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몸속에서 대장암은 계속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암세포가 대장안쪽을 막고 배에는 통증이 생기고 변비가 심해지고 변에서 피가 나옵니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따라서 분변잠혈검사만 믿고 있다가 초기에 완치가 가능했던 대장암을 길러서 3기 4기 말기 대장암 상태로 가버린 것입니다. 현대의학이 발달해도 수 많은 암중에 예방할 수 있는 암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변잠혈 검사만으로 3명 중에 한 명이 희생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암이 되기 전에 용종 단계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분변잠혈검사는 용종이 있는 사람 100명 중에서 여섯 명 정도 즉 6%를 찾아냅니다. 100명 중에 94명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분변잠혈검사는 대장 용종을 찾는 데에도 매우 비효율적인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용종을 찾는 방법은 대장 내시경 검사입니다. 찾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제거하는 두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유일한검사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대장약을 먹고 설사를 하는 과정이 싫어서 내시경검사를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자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물도 비타민을 넣어서 맛있게 해 주고 물도 2000cc밖에 마시지 않습니다.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방법 말고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그까지 것 못할 게 없는 것입니다.
• 대장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눈으로 확인하여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대장속에 카메라를 넣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여 대장용종을 잘 찾아서 절제합니다. 이보다 안전한 방법은 없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할 나이

• 현재 대장암 예방을 위한 지침으로 대장내시경 검진을 할 나이는 50세 부터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 환자들을 보면 40대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랄 것입니다. 그래서 40세만 넘으면 무조건 대장 내시경을 한 번은 받으라고 권해드립니다. 요즘의 식생활은 과거와는 많이 다릅니다. 채소 과일식보다는 고기 술 담배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40세가 넘는 분들 그리고 20대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무조건 젊은 나이에도 대장 내시경을 받으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한번 받고 나서 이상이 없으면 3년에서 5년 간격으로 하셔도 충분합니다.

 
정리
 
2016년을 기점으로 대장암의 사망률이 위암을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대장암 예방에는 대장암까지 가기 전에 작은 용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분변잠혈검사만 믿지 마시고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장암 예방에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한 번만 받아보시고 이상이 없으면 향후 3년에서 5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숨어 있는 지뢰같은  대장 안의 폴립들이 암이 되어가는 과정을 제거하셔서 대장암이 없는 그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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