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좋지 못한 문화를 꼽는다면 술잔을 돌려가며 억지로 권하는 것입니다. 대학교를 가면 먼저 배우는 것이 술이고 신입이라고 선배들이 돌아가면서 부어주는 술을 마시다 보면 인간의 품위를 잃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얼굴에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빨개지거나 전혀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왜 얼굴이 빨개지는지에 대해 논쟁도 붙고 간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 그것과 상관없이 체질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을 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왜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지,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어떤 위험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사려 깊음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술은 1급 발암물질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걸리는 치명적인 질환들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위
정리
술은 1급 발암물질
- 술은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술은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이 점에 충격을 받으셨습니까?
- 그리고 술이 몸속에 들어오면 대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입니다. 이 물질은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물질이며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습니다.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우리 몸속에서 많이 쌓이면 숙취가 발생합니다. 사실 얼굴이 빨개지고 안 빨개지고 차이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우리 몸속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많이 남아 있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심합니다. 하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빨리 분해되면 그런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유전적으로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많은 분이 있고 적은 분이 있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얼굴이 빨개지고 안 빨개지고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
-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바로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 (acetaldehyde dehydrogenase)입니다. 이것이 충분하게 있는 분들은 아세트알더하이드가 만들어지자마자 이것을 빨리 분해시키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질 틈이 없이 넘어갑니다. 하지만 부족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도 뛰고 머리도 아프고 숙취가 생깁니다.
-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들 대상으로 조사를 해 봤더니 약 40% 정도가 유전적으로 이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소수효소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명 중에 4명 정도는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집니다. 이런 분들이 자주 술을 먹게 되면 얼굴이 안 빨개진 사람들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결과적으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건강이 더 빨리 나빠진다는 사실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걸리는 치명적인 질환들
대장암
- 국내 연구팀들이 조사를 해 본 결과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똑같이 술을 먹었을 때 대장암 위험들이 자그마치 6배가 올라간다고 되어 있습니다.
식도암
-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의 식도암 위험률은 6배에서 10배까지 올라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만큼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아세트 알데하이드라고 하는 발암물질로부터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암이 발생할 위험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위
- 이런 분들에게는 자꾸 술을 억지로 권하거나 강제 비슷하게 마시게 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품위를 유지하고 자유의지를 존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에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줍니다. 술을 마시게 하는 행위들도 바로 그런 존중심이 결핍된 행위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까?
-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힘들어하는 상대방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마십시오. 술을 먹는 문화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하게 건강을 위해 좋지 않은 문화는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리
왜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지,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어떤 위험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사려 깊음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술을 권하는 행위는 담배를 억지로 권하는 행위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 술을 서로 부어주는 습관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 음주의 양을 섭취하도록 해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술은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교제를 통한 친밀함의 수단으로 여겨 왔습니다. 하지만 술 없이 교제를 해보면 더욱 의미 깊고 친밀감 높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랄 것입니다. 술 없이 서로의 건강을 생각해 주는 미덕이 정말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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