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이 높아 식이조절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체중도 감량을 했지만 공복혈당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을 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식후 매번 혈당을 체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다니던 병원도 바꾸기도 합니다. 공복혈당의 정의와 기준이 무엇인지. 공복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와 해결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공복혈당의 정의와 기준
2. 공복혈당과 혈관, 당뇨병의 관계
3. 공복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2가지 주된 이유와 해결책
4. 꾸준한 관리에도 공복혈당이 안 떨어지는 이유
5. 건강한 혈당 유지하는 식습관
6. 결론
공복혈당의 정의와 기준
공복 혈당이란 8시간 금식을 한 후에 자신의 혈액 내의 포도당수치 값을 의미합니다.
- 정상수치는 99mg/dL까지이고
- 100-125mg/dL사이를 공복 혈당 장애라고 부릅니다.
- 그리고 126mg/dL부터가 당뇨의 진단기준에 들어갑니다. 단, 공복혈당 126mg/dL 이상으로 2회 이상 측정 되거나 공복혈당 126mg/dL 이상 이면서 동시에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가 당뇨로 진단되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이라고 바로 당뇨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이 2가지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공복혈당과 혈관, 당뇨병의 관계
혈당이 70mg/dL이상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그 분비된 인슐린은 간, 지방세포, 근육세포 등에게 명령을 내려 당을 흡수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혈당이 떨어지고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됩니다. 그런데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음식의 섭취와 상관없이 항상 인슐린이 계속 분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이 떨어지지 않으니 계속 분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도 힘들어하며 심지어는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고, 지방 세포, 간, 근육 세포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둔감해집니다. 또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게 되고 그 역할을 하는 세포가 사멸되게 되어 그 당이 당독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췌장이 결국 패닉상태에 빠진 결과 당뇨에는 급격한 악화를 유발합니다.
공복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2가지 이유와 해결책
주된 이유는 바로 내장지방과 지방간입니다. 우리가 에너지인 당을 계속 쓰고 있는데도 혈당이 왜 유지됩니까? 평상시에 음식을 섭취하면 다 분해돼서 당이 쓸 만큼 쓰이고 남는 당들은 내장지방과 간으로 보내져 저장을 하게 됩니다. 다시 공복이 오면 그 저장되었던 당이 혈당으로 다시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내장지방과 간이 우리 몸의 저장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 내장지방
내장지방이란 간단히 말해서 복부둘레를 말합니다. 내장지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저장고가 크다는 것입니다. 저장고가 꽉 차 있는데 당을 조금 꺼내 쓸려고 문을 조금 여니 우르르 쏟아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실제로 임상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내장지방 즉 허리둘레가 남성은 80 cm, 여성은 90cm 이상 일 때 공복 혈당 장애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1센티미터씩 허위둘레가 증가하는 경우에도 당뇨 발생 공복 혈당 장애 발생률이 계속 급격히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내장지방 즉 복부 둘레는 우리의 공복 혈당 조절에 있어서 치명적인 역할을 하며 그 크기 즉 내장지방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2. 지방간
간도 저장고의 역할을 합니다. 간에서도 당이 너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바로 인슐린이 합니다. 그런데 간에 지방이 쌓여서 지방간이 되게 되면 이 지방이 쌓인 자체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한 지방간은 섬세하게 조절하려는 인슐린이 나와도 인슐린의 명령을 거부하고 계속 당을 내보내게 됩니다.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것인데 당뇨 환자에 있어서 지방간을 분리할 수가 없고 훨씬 더 빠르게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내장지방부터 당뇨까지는 모두 연결관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비만 상태로 가면 지방이 많아지고 그 결과 고지혈증이 생기고 그리고 지방간이 발생하며 그 이후 지방세포와 지방간에서 발생한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결국에는 당뇨까지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핵심은 지방간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 내장지방의 해결책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 지방세포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방세포를 줄인다는 것은 무작정 굶어서 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근육하고 수분만 빠집니다. 지방세포는 줄지 않습니다. 도리어 체중은 거의 안 빼도 되지만 근육은 오히려 늘리면서 지방세포가 빠질 수 있도록 운동을 하시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에도 공복혈당이 안 떨어지는 이유
당뇨 진단 후 의사가 시키는 것은 열심히 노력합니다. 식이조절부터 시작해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고 심지어는 체중도 감량에 성공도 합니다. 이 정도 노력했으면 공복혈당도 당연히 떨어질 것을 기대하지만 안 떨어집니다. 왜 이런 것입니까? 당뇨를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당뇨병이 시작된 것입니까? 엄밀히 말하면 진단만 받은 것이지 이미 내 몸속에서 당뇨라는 병이 5년에서 10년 정도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었지만 상황은 변한 게 없습니다. 이렇듯 이렇게 오래 진행되어 온 질병을 단시간에 회복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아쉬운 말씀이지만 원래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만 천천히 좋아집니다. 다시 말하면 5-10년의 노력은 기본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지방 세포들을 많이 빼고 나서도 남은 지방 세포들의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데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을 멈추면 안 됩니다. 좋은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마십시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은 더 올라갑니다. 그 시간에 운동을 조금 더 해 보십시오. 특히 당뇨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식후운동입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섞어서 산책을 하시면 더 효과적입니다.
건강한 혈당 유지하는 식습관
주된 원인은 비만임으로 식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 과식 또는 폭식 그리고 빠른 식사, 잦은 야식,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흰쌀밥이나 밀가루, 설탕 등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현미, 통밀, 잡곡 등 복합당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신선한 채소 및 제철 과일을 챙겨드시고 더불어 지방이 적은 어육류, 두부, 견과류, 우유, 섬유질이 많은 음식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십시오.
결론
오늘은 공복혈당의 정의와 기준, 당뇨병과의 관계, 꾸준한 관리에도 공복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와 해결책까지 검토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해 드릴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당뇨의 진단은 이미 5년에서 10년간의 진행된 몸에 대한 성적표를 받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검사는 허울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에도 그만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가입니다. 올바른 식사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하십시오. 다른 칼럼에서도 그 부분을 살펴보았으니 꼭 숙지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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