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무슨 예방접종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릅니다. 또한 젊었을 때 백신 다 맞았는데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독감이나 감기도 잘 걸립니다. 또한 노년기의 만성 질환인 당뇨병,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질환 등의 기존질환이 있을 때 감염병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년기가 되었을 때, 노인이 나이 60이 넘었을 때 필요한 예방접종 4가지와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고 더 큰 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사시도록 권해드립니다.
◆ 목차 ◆
노년기에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1. 인플루엔자 백신
2. 폐렴사슬알균 백신
3. 대상포진 예방접종
4. 파상풍 디프테이라 백일해 백신
백신의 부작용
예방접종의 동시접종 여부?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의 유용성
정리
노년기에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 나이 60이 넘어가면 노화현상에 따라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도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감염병에 취약해지고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 특히 만성질환을 가진 60세 이상의 면역력이 약화된 분들이 감염병에 걸리면 중증도는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말이지만 노년기에 예방접종의 역할은 젊은 시절에 비해 더욱 큽니다. 그럼 이제부터 노년기에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BEST 4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0대 60대 맞아야 할 BEST 1. 인플루엔자 백신
인플루엔자의 정의
인플루엔자는 우리말로 하면 독감입니다. 매년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합니다. 독감은 독한 감기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원인 바이러스가 전혀 다르고 매년 엄청난 세계 인구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더 흔히 발생하고 입원을 요하는 중증 진행도 흔하며 사망의 위험성 또한 훨씬 높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 효과
-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60-80% 정도 덜 걸립니다. 또한 독감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폭 줄어듭니다.
-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가 매년 변이를 일으키니 매년 새로 만든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 주의할 점
- 다만 젤라틴, 항생제 또는 달걀의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분, 이전에 길랭-바래의 증후군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분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 중등도 이상 급성질환이 있다면 우선 질환이 호전된 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하지만 발열이 없이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는 경우는 백신 접종을 미루지 않아도 됩니다
50대 60대 맞아야 할 BEST 2. 폐렴사슬알균 백신
폐렴사슬알균의 위험성
- 폐렴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방사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하면서 주된 원인은 바로 폐렴사슬알균입니다. 다양한 폐렴의 원인 중 단 한 가지만 막아 줌에도 불구하고 이 백신은 접종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폐렴사슬알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균일 뿐 아니라 부비동염, 중이염, 수막염, 균혈증 같은 질환도 일으킵니다. 이런 병에 걸릴 경우 사망률은 폐렴은 5~7%, 균혈증은 25-30%, 수막염은 30% 정도인데 노년층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의 효과
- 폐렴사슬알균 백신을 맞으면 상기 질환 감염이 대폭 줄어듭니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13가와 23가 두 종류의 백신이 있습니다. 13가 백신은 수막염이나 균혈증 같은 침습성 감염을 75% 정도, 폐렴 같은 비침습성 감염을 45% 정도 예방해 줍니다. 23가 백신은 침습성 감염을 50에서 80% 정도 막아줍니다. 그러나 23가 백신이 비침습적인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 면역 획득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폐렴 백신 접종 방법과 순서는 먼저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접종받고 적어도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이어서 23가 다당질 백신을 맞는 방식이 가장 추천됩니다.
- 23가 다당질 백신은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병의원에서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먼저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의 재접종
- 23가 백신 접종 후 최소 5년이 경과한 경우 재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 65세 이전에 접종을 받았으나 5년 이상 경과한 65세 이상의 노인 그리고 다음의 경우에 해당되는 분들입니다.
- [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hiv감염, 신증후군, 선천성 면역저하, 만성신부전, 백혈병, 림프종, 호지킨병, 악성종양, 치료방사선요법, 고형장기이식, 장기간 면역억제제투여(코르티코스테로이드 포함), 다발성 골수종 호나자와 같은 면역저하상태 ]
폐렴사슬알균 백신접종 시 주의사항
- 3번 이상의 접종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중등도 이상 급성질환이 있다면 우선 질환이 호전된 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발열이 없이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는 경우라면 백신 접종을 해도 괜찮습니다
■ 폐렴사슬알균 백신 최신 추가 정보
기존 13가 백신, 23가 백신 외에도 2022년 미국에서, 2023년 유럽에서 20가 백신이 승인받았고 21가 백신, 24가 백신 등이 한창 개발되고 있어 2024년 후부터는 폐렴구균백신의 세계적인 전면 세대교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50대 60대 맞아야 할 BEST 3.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이 위험한 이유?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대개 어린 나이에 수두의 형태로 처음 인체감염을 일으킨 후에 잠복 상태로 몸속 신경절 안에서 숨어 지내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숨어 지내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신경절을 따라 해당 피부 부위에 발진과 수포 즉 물집이 나타나 통증이 심합니다.
- 또한 발진이 사라진 이후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만성통증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대상포진 발생을 대폭 줄여주고 만약 걸리더라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합병증이 훨씬 줄어드니 50세 이상에서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아직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안 받았다면 백신 접종이 필수입니다.
대상포진 백신 생백신 VS사백신 어느 것?
- 대상포진 백신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생백신이 있고 2달-6달 간격으로 두 차례 맞는 사백신이 있습니다. 생백신은 수년 전부터 많은 분들이 이미 접종을 받으셨고 사백신은 얼마 전인 2022년 12월에 국내에 도입되어 아직 접종받으신 분이 적습니다.
- 다만 생백신보다는 더 최근에 출시된 사백신의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예방접종 자문위원회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 여부나 대상포진 병력과 무관하게 사백신을 2달에서 6달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사백신의 효과
- 외국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사백신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였고 70세 이상 노인에서는 89.8%로 소폭 낮았으나 기존의 대상포진 백신보다는 훨씬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 또한 사백신 접종 후 7년 이상 추적관찰하는 동안 90%가 넘는 예방 효과를 유지하였습니다.
- 또한 생백신은 면역 저하자가 주사 맞기 곤란한 점이 있었으나 사백신은 면역 저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다만 면역 저하의 정도에 따라 우려되는 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접종 전에 진료실에서 의사와 상의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상포진 사백신 접종 시 유의사항
- 생백신은 사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사백신은 2회 접종을 함으로 생백신의 접종비용보다 약 3배 정도 비쌉니다.
- 사백신을 1회 접종받은 후 만약 6개월이 더 지났는데 두 번째 접종을 잊어버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두 번째 접종을 받으십시오.
- 과거에 대상포진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이라도 생백신이나 사백신을 6개월에서 1년 이후 접종받으면 됩니다.
- 지금 대상포진에 걸려서 치료 중이라면 다 낫고 6개월에서 1년 지난 시점에 접종받는 것을 일반적으로 추천합니다.
- 사백신이므로 다른 백신과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안전성에 관한 연구자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둘 중 어느 백신을 먼저 접종했던지 2-3주의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0대 60대 맞아야 할 BEST 4. 파상풍 디프테이라 백일해 백신
파상풍, 디프테이라, 백일해란?
- 파상풍은 오염된 상처를 통해 파상풍 등이 몸속에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근육이 마비되어 입도 못 움직이고 삼키지도 못하고 호흡도 멎고 온몸이 마비되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 균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병변에 닿아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인두와 편도의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게 되고 심장 근육의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역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 백일해는 백일해균이 호흡기로 들어가서 심한 기침 발작을 수주 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폐렴, 경련, 뇌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고 역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파상풍 디프테이라 백일해 백신의 효과
- 다행히 이 세 가지 질환은 백신 한 번 접종으로 강력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해서는 99%, 백일해에 대해서는 80%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게다가 이 예방 효과가 10년이나 지속됩니다.
파상풍 디프테이라 백일해 백신접종 시 주의사항
- 한국에서는 대개 소화기의 기본 접종을 완료하기 때문에 성인기에 10년에 한 번씩 추가 접종을 받으면 됩니다.
- 특히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나 조부모, 외조부모는 꼭 접종을 받으셔서 영유아가 어른을 통해 백일해에 전염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 자녀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 외에도 곧 손주를 만나게 될 예비 할아버지, 예비 할머니도 미리미리 접종을 받아 준비하십시오.
백신의 부작용
- 앞서 언급한 4가지 백신들은 모두 안전한 백신이고 이상 반응은 드뭅니다.
-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플 수 있고 열이 나거나 기운이 빠지거나 근육이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하루 이틀 내에 증상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과민 반응이나 길랭-바래 증후군과 같은 신경학적인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극히 드뭅니다.
- 경미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점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가십시오.
예방접종의 동시접종 여부?
- 하루에 여러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효과가 줄어들거나 이상 반응이 더 생기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백신들을 동시에 맞아도 됩니다.
- 백신간의 접종 간격 또한 별다른 제한이 없습니다.
- 다만 생백신과 사백신간에는 적어도 4주간의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합니다.
- 한편 예외적으로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하면 안 되는 백신은 주사용 불활성화 콜레라 백신과 확열 백신의 동시접종은 금기입니다. 이는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황열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 23가 다당질 폐렴사슬알균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의 동시접종 여부
- 대상포진 백신이 제품 설명서 등 기존에 알려졌던 바에는 23가 다당질 폐렴사슬알균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의 동시접종은 금지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대상포진 백신과 다당질 폐렴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1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한 경우에 비해 대상포진 접종 후 항체가가 낮게 측정되었던 연구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그러나 그 이후 연구들에서 근거 없음이 확인되었고 미국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에서도 동시접종에 문제가 없음을 발표하였습니다.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의 유용성
- 만성 간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심혈관질환 그리고 당뇨병 등을 앓고 계신 경우 감염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고 감염병 발생 시 치료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 질환자들에게 예방접종은 더욱 중요합니다.
- 특히 만성 신장 질환의 경우 질환이 진행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다만 현재 급성 질환으로 치료 중인 경우 증세가 충분히 회복된 이후에 백신 접종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 또한 장기이식을 받고 현재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시라면 생백신은 접종할 수 없어 주치의와 상담 후 사백신으로 접종받으십시오.
정리
- 예방 접종으로 모든 질병에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접종이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없고 부작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무수히 많은 세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예방접종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생명을 잃게 하는 병들도 예방접종으로 이겨낸 예는 예방의학이 지닌 공입니다.
- 문제는 노년기가 되었을 때 인생의 어느 시점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언급한 4가지만 잘 예방접종을 받아도 많은 부분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옛 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미리 예방 접종 등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사실상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분들이 드물 수 있음으로 젊은 가족들이 챙겨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아집니다. 가장 중요한 효도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쉽습니다. 적절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깻잎의 놀라운 효능 / 뼈 눈 위 치매 항균 항암 면역력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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